홋카이도 첫 여행은 삿포로를 기점으로 주변 도시를 탐방하는 것으로 계획해서, 불가피하게 홋카이도 JR 레일 패스를 구입했다.
삿포로역의 JR 고객 센터에서 미리 구입한 예매권과 여권을 제시하고 사용하고자 하는 3일권을 받았다.
(참고: 국내에서 홋카이도 레일 패스 구입하는 방법)
아래와 같이 시작일부터 기간이 표시되고, 본인만이 사용할 수 있는 이름이 적혀 있다.
매번 JR을 타러 개찰구를 통화할때 이 패스를 제시해야 한다. 간혹 레일패스와 함께 여권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었음. (예: 아래 사진의 맨 왼쪽을 이용, 삿포로역)
하코다테행 첫차는 아침 7시에 출발하는 수퍼 토호쿠2호, 일본은 기차에 고유명을 붙이는 특징이 있는듯.
내가 탈 기차, 홋카이도 레일패스가 있는 경우에 예약을 한다면 U 좌석 (Reserved Seat: 예약석)에 탈 수 있다. 왕복 모두 4호차가 예약칸이고 나머지는 자유석이라서 먼저 자리 맞는 사람이 임자.
JR기차표는 아래와 같고, 우리나라와 달리 매번 직원이 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이렇게 표를 꼽아놓거나 반드시 보여줘야함. 둘러보니 현지인들은 그냥 지갑에 보관하다가 제시하는 듯 하고, 여행객들은 가이드 등에서 추천한대로 이렇게 포켓에 꼽아 놓는 듯 싶다.
영어와 일본어로 기차의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고 있음.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전화통화는 객내에선 불가하고 밖에 나가서 받아야 함. 이런 에티켓은 우리나라도 배울 필요가 있다.
생전 처음으로 기차를 탔으니, 명성(?)이 자자한 에키밴을 먹어보기로 했다. 삿포로-하코다테 코스에서만 제공하는 게살도시락 (카니 메시)을 주문. 바로 주는 것이 아니라 지정된 역에 도착하면 공급되는 형태. 약 1시간 반이 지나 그 역에 도착해서 배고픔을 참느라 엄청 힘들었다.
드디어 도시락을 받음. 가격에 비해 단촐한 포장에 움찔...
펼쳐보니 비쥬얼은 그럴싸해 보였다. 말린 게살(?)이 밥 위에 뿌려져 있고 간장에 절인 버섯 몇 개, 기타 간단한 것들이 올려져 있음. 맛은 '우와~~~'라고 감탄할 정도는 아니고 그냥저냥 맛있게 먹었다.
3시간이 넘는 기다림 속에 하코다테 역에 도착.
돌아갈때의 하코다테역
하코다테-삿포로 막차는 19:41
수퍼 토호쿠 2호의 앞모습 (나름 개성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