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평상시와 다른 주행시 나던 소음의 원인을 찾고자 주로 가는 카센터를 찾았다.
엔진오일도 갈 시기가 되어 함께 요청한 상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담당 기사님이 불러서 문제점을 설명해주는데,
엔진 내부에서 이상 소음이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내가 듣던 소음은 운전석 바퀴쪽에서
무언가 걸려서 주기적으로 나는 것이었는데....)
어쨌건, 엔진 내부의 소리는 헤드(?)를 내려봐야 알 것 같다는 말과,
한번 내리면 헤드는 교체해야 하고, 이 때 드는 비용은 중고품(?)이 최소 70만원 이상이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두둥..
차값이 120 정도 밖에 안되는 차에 그런 수리 비용이 나오면 올해는 무조건 처분한다는 결심을 갖고 있어서
당연히 그냥 놔두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수리 포기.
돌아가려는 도중 열쇠 꽂힌 채 잠긴 차를 열기위한 헤프닝이 발생해서 30분 소요.
(이때, 엔카 사이트에서 열심히 중고차를 알아보는 서핑 작업...두둥...결론은 돈읎다.)
결국 랩선배가 스페어 키를 갖고와서 해결
여기가 이야기의 끝이 아니다.
후배를 태워서 밥먹으러 가는 도중에 본네트 부분에서 하얀 연기와 냄새가 나기 시작하여,
다시 카센터로 운전대를 돌림. 본네트를 열고 상태를 보더니, 기사님 왈
이건 엔진부위 청소해서 나는 거 같다는 말씀과 자세히 엔진부 소리를 듣다보니
아까 나던 이상한 소음이 사라짐....이에 엔진 오일을 오랜 만에 갈아서 그런 소리가 난것이 아닐까 하는 다른 의견을 냄
사람에 따라 극과 극을 달리는 소견에 분개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난 그저 행복한 결말에 미소와 함께 돌아왔다.
만 5년째 훌륭한 이동 수단이 되고 있는 애마를 더 탈 수 있다는 안도감과 걱정했던 기억이 겹치면서 피로가 몰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