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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ies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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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라는 책을 구입해서 읽고 있다.

내 나이 또래가 겪는 문제를 심리학적인 입장에서 분석하고 조언을 해주는 내용이다.

내용 중에 마음이 드는 시가 있어서 적어본다.


<배은미,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사람'>

오늘은 문득 헤이즐넛 커피를 한 잔 마시며

닫혀 있던 가슴을 열고 감춰 온 말을 하고 싶은 사람이

꼭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외로웠던 기억을 말하면 내가 곁에 있을게 하는 사람

이별을 말하면 이슬 고인 눈으로 보아 주는 사람

희망을 말하면 꿈에 젖어 행복해하는 사람

험한 세상에 굽이마다 지쳐가는 삶이지만

때로 차 한 잔의 여유 속에 서러움을 나누어 마실 수 있는

마을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

굳이 인연의 줄을 당겨 묶지 않아도

찻잔이 식어 갈 무렵 따스한 인생을 말해 줄 수 있는 사람

오늘은 문득 헤이즐넛 커피향이 나는

그런 사람이 그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