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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콘서트 무대 사용에 관한 대립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승환 콘서트를 다녀왔다.
공연 자체에 많은 신경을 쓰인 흔적이 곳곳에 보였고, 아주 멋진 공연이었다.

며칠 후 공연 무대와 관련하여 컨츄리 꼬꼬와의 충돌이 일어났고 오늘자로 이승환 측에서 나온 반박문이 올라와서 전문을 올린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원겸 기자]
이승환이 22일과 24일 벌였던 '슈퍼히어로' 공연의 무대장치 <사진제공=구름물고기>


이승환 측과 컨츄리꼬꼬가 콘서트 무대 사용에 관한 대립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승환이 "사전양해도 없이 공연무대를 그대로 사용했다"며 서운함을 표시하자 컨츄리꼬꼬 측이 "모두 협의를 마친 사항"이라며 재반박했다. 이에 대해 또다시 이승환이 "모든 무대장치를 사용하도록 허락한 적이 없다"고 재반박했다.

이승환은 컨츄리꼬꼬 측의 반박이 나온지 이승환 소속사 구름물고기 측은 3시간만에 다시 반박문을 발표했다. 아울러 컨츄리꼬꼬 콘서트에 참여했던 공연 스태프들의 경위서도 함께 첨부해 자신들의 주장에 무게가 실리게 했다.

구름물고기 측이 발표한 재반박문은 다음과 같다.

이승환의 공연무대사용에 대한 보도자료

구름물고기에서는 컨츄리꼬꼬 공연 기획사인 NW 엔터테인먼트에 25일 공연을 대관해 주기로 하고 기본적인 세팅을 새로이 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하여 무대 위의 특별히 디자인된 조형물 들을 제외한 기본무대와 무대 뒷면의 기본적인 사각 LED 디스플레이, 기본적인 조명장치 등 이승환 공연의 하드팀과 연결시켜줬다.

그리고 올림픽공원에 미리 지불된 대관료와 하드팀에게 전달되어야 하는 금액이 입금되는 것을 확인한 후 최종대관승인을 해주었다.

그러나 공연은 NW 엔터테인먼트에 의해 진행되지 않았고 참잘했어요 엔터테인먼트에 의해 진행되었다.

NW엔터테인먼트도 구름물고기와의 회의에 한번도 참석한적이 없었는데 다른기획사에 의해서 진행된다는 것이 의아했으나 우린 대관자일 뿐이고 하드팀들에게 모든 사항이 전달된 뒤며 간혹 그런 경우가 있기도 하기 때문에 구름물고기가 전혀 관여할 부분이 아니었다.

컨츄리꼬꼬측에서 주장하는 구름물고기가 모든 것을 사용하도록 허락했다는 부분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지금껏 그 어떤 가수도 자신의 공연에 같은 디자인의 무대를 사용한 적이 없으며 첨부된 내용에도 들어있지만 무대디자인을 바꾸려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무대장치 등 상당부분이 이승환에 의해 고안되고 디자인되어 모두 특별한 연출에 사용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기도 하다.

구름물고기가 무대장치 사용을 허락했다면 이승환이 그렇게 글을 쓸 이유가 있을까? 오로지 공연을 위해 1년을 보내는 그가 그의 고유한 창작물에 대한 애착이 없었을까?

다신 한 번 더 밝히지만 구름물고기는 위에 언급된 기본무대 외에 다른 것을 사용하도록 허락한 적이 없다. 첨부된 사진에는 중앙의 원통에서 어떤 연출이 행해졌는 지 보여주는 사진이다. 이를 위해 넓고 둥근 모양의 원통모양이 필요했다.

컨츄리꼬꼬와 이승환콘서트는 사용되어지는 영상의 크기도, 견적도 처음부터 달랐다.

컨츄리꼬꼬의 영상견적은 중앙영상 가로8.4m 세로4.8m LEC 1SET과 무대 좌우 프로젝터 스크린 2SET의 견적이었고 이승환콘서트의 영상견적은 중앙영상 가로8.4M 세로 4.8M 1SET과 중앙좌우 가로4.8M 세로 4.8M 2SET, 트러스 전면 좌우 가로3.6M 세로3.6M 2SET과 무대좌우 프로젝터 스크린 2SET의 견적이었다.

엄연히 큰 금액이 차이나는데 같은 영상을 모두 쓸 수 있었겠는가. 구름물고기는 영상업체인 프라임미디어측에서 컨츄리꼬꼬 측으로 보낸 똑같은 견적서를 가지고 있다.

25일 컨츄리꼬꼬 공연에 참여한 스태프들의 경위서를 함께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