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 입국하기 위해 미리 예약한 자료를 살펴보자.
쿠바 출입국 기록이 여권에 남아 있는 것을 환영하지 않는 미국의 입장 때문에,
여권에는 흔적이 남지 않는 그들만의 1회성 비자, 여행자 카드 Tarjeta de Turista를 발급하고 있다.
여행자카드는 쿠바행 비행기표를 판매한 여행사나 쿠바행 비행기가 출발하는 공항에서 살 수 있고,
입국 시에 반을 가져가고, 출국 시에 나머지 부분을 가져간다.
칸쿤 민박 사장님을 통해 미리 숙소와 공항 픽업, 항공편 및 비자 등에 대한 처리를 부탁했었다.
이에 쿠바로 가기 전날 아래와 같이 해당 서류들을 받았다.
서류를 받고 나니 드디어 내가 내일이면 쿠바로 들어가는구나 라고 실감하게 되었다.
출발 당일, 칸쿤공항에 도착해서 티켓팅을 완료했다. CUBANA 라는 항공편
한참을 기다린 후에 이동용 버스를 타고 비행기 탑승장으로 이동하다.
입구에는 쿠바 국기가 마팅되어 있다.
상당히 좁은 입구부터 시작해서 비좁은 실내 모습. 게다가 각 의자는 손을 대면 앞뒤로 접히는 특이한 구조임
당신이 타고 있는 비행기 기종은 YAK-42입니다. 각종 주의 사항이 적혀있는 간단한 안내문
기내식(?)을 가장한 간단한 간식거리. 음료수는 오렌지 쥬스를 가장한 이상한 액체류.ㅡ.ㅡ;
얼마 간의 비행을 끝내고, 쿠바 국제 공항 Aeropuerto International Jose Marti 에 성공적으로 착륙하자 대부분의 탑승객은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보냈다. 이런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ㅡ.ㅡ;
도착 후 긴장 속에 입국 심사를 가볍게 끝내고, 기다리고 있던 투어 가이드 분을 만났다. 공항 ATM 기를 찾아 여러 번 전송 에러를 겪은 후에 약간의 돈을 찾고 나왔다. 버스 정류장 쪽으로 가보니 우리를 데리고 갈 여행사의 소형 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차량은 가이드북에서 본 바와 같이 중국산 차량이었다.
약간의 시간이 남아서 노을진 공항의 모습을 찍어봤다. 상당히 아담한 규모의 공항. 한 나라의 국제 공항으로 보기엔 규모가 상당히 작았다.
차량을 타고 올드 하바나 시내로 접어 들어, 원래 숙소인 Plaza Hotel에 갔으나, 남는 방이 없어 하루를 두블럭 떨어진 Park View 호텔에서 머물렀다. 결론적으로 하루는 시절이 떨어지는 곳에서 머물게 됨. ㅡ.ㅡ+
어쨌건 설레는 마음과 피곤함을 가진채 방에서 쉬면서 쿠바에서의 첫날 밤을 지냄.